컴퓨팅 라이프2010.01.27 16:33
드디어 발표되었다.

engadget의 실시간 텍스트+사진 중계를 오전 10시부터 지켜봤는데

생각보다는 음...음...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듯 커다란 터치팟에 가까운 하드웨어가 나왔다.

일단 이름이 iSlate가 아닌 iPad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iPod와의 혼동 가능성 때문에

배제한 이름이지만 정작 애플의 선택은 짧고 쉬운 iPad였다.

자 이제부터는 2010/01/19 - [컴퓨팅 라이프] - 지극히 주관적인 애플 iSlate 예상 을 채점해보자


1. 외형
뒷면의 모서리부분이 둥글게 튀어나와 어느정도 안정된 그립을 제공하며 배터리를 그 부분에 배치시켜
무게중심을 잡아줄 것이다.
라고 예상했으나... 이게 웬걸. 애플 스타일로 0.5인치의 얇은 두께에 뒷판은 모서리를 둥글게 깎아버렸다.
그립은 어쩌라고; dock없이는
시소가 될테니 책상에 올려놓고 쓰기도 어렵게 되었다. 




2. 화면
애플은 기본적으로 미국회사다... 미터법보다는 인치나 피트를 단위로 사용한다. 종이 규격도 A4보다는 8.5x11인치의 레터사이즈다. 이 크기가 최대 상한이 되지 않나 싶다. 지갑의 크기가 그 나라의 화폐 크기에 맞춰지는 것처럼 가방의 크기도 일반적인 종이나 책 크기에 맞춰지는 경우가 많다. 상징성이나 실용성 등을 고려할 때 레터사이즈보다는 길지 않을 것이다.

실제 크기는 9.56 x 7.47인치 (243 x 190 mm) 다. 레터사이즈보다 작으니 맞긴 했네.

따라서 손의 그립 부분을 제외하면 화면의 최대 가로폭은 10인치 정도. 가로세로비가 16:9라고 가정하면 최대 대각선 길이는 11.5인치 정도다. 화면이 커질수록 전력 사용량도 커지므로 10인치 이내가 될 가능성도 크지만 양키들의 우악스러운 손크기와 평소 들고다니는 가방 크기를 볼 때 7인치까지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다. 해상도는 720p에 맞추는 것이 상식적이겠으나... 아이폰 응용프로그램의 호환성을 위해 960x640같은 아이폰의 정수배인 이상한 해상도를 들고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9.7인치의 1024x768 해상도를 가진 화면이 채용되었다. 4:3을 들고 나올 줄은...웹페이지와의 호환성을 위한 것일까? 덕분에 아이폰 어플 화면을 4배 키워도 픽셀이 좀 남고, 720p HD동영상도 1:1로 못보는 어중간한 해상도가 되었다.

화면 방식은... 모르겠다. 야외 사용을 고려하면 Liquavista가 적합하나 아직 애플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신뢰성을 갖추지 못했을 것이고 LCD나 AM OLED일 것인데... 야외 사용을 포기하고 AM OLED로 갈 가능성이 쪼끔 더 높을것 같다.

LG에서 공급한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IPS방식의 광시야각 LCD가 사용되었다. 야외 사용을 포기하지는 않은 듯?


3. 동작속도
CPU로는 1GHz급의 ARM cortex계열이 유력한 것 같다. 퀄컴의 스냅드래곤이나 nVidia의 2세대 테그라 칩셋 혹은 TI의 OMAP 시리즈 정도가 나와있는데, 아이폰 3Gs의 경우처럼 삼성에서 나온 주문제작 CPU를 사용할지도... 인텔 아톰이 들어가진 않겠지; 테그라 아니면 주문제작이 될 듯 하다.

이것도 루머가 있었는데 1 GHz의 애플 자체 (P. A. Semi) 생산 CPU다. ARM cortex계열은 맞는 듯 하나 성능은 아직 미지수. anandtech의 기사에 따르면 아이폰 3gs에서 5~7초걸리던 웹사이트 로딩이 오늘 시연에서 2.7초로 빨라졌다고 한다.




저장장치로는 SSD가 예상되는데 아이팟이나 아이폰처럼 용량이 다른 두 버전 정도가 나올 것 같다. 다만 iSlate에서는 저장장치가 전체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으므로 속도차이까지 두어 두 버전의 차이를 분명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연하게도 하드디스크가 들어가지는 않았다. 용량은 16, 32, 64 GB의 세 버전이 나왔고 생각보다는 저가형 기기로 나와서 용량차이와 3G+GPS의 차이로 $499~830 까지 가격 차이를 두었다. ( http://www.apple.com/ipad/pricing/ )

4. 무게 및 사용시간
이번에는 배터리 교체가 가능할 것인가? 를 생각해볼 때 아니라고 한다면 실사용 6시간 이상의 동작이 가능해야 할 것이다. 
40 Wh정도의 배터리가 필요하다고 치고...13.3인치 맥북 에어의 무게를 3파운드에 맞춘 전력과 기존 넷북의 무게를 고려하여 생각해볼 때 10인치 급이라면 1.5~2파운드(약 0.68~0.91kg) 정도가 아닐까 한다. 8인치급이라면 1.2파운드(약 0.54kg) 까지도?

장착된 배터리는 실사용 10시간의 25Wh 용량. 놀라운 수준의 저전력 기기를 만들어냈다. LG디스플레이의 카탈로그를 보면노트북용 8.9인치 LCD의 소비전력이 2.9W다... 1년쯤 이전자료 같으니 지금은 2W로 줄어들었다고 쳐도 0.5W를 가지고 저장장치 및 CPU가 나눠먹어야 한다. 
무게는 1.5파운드에 맞춰나왔다. 역시 ㅋㅋ


5. 멀티미디어
2메가픽셀 정도의 화상회의용 카메라는 들어갈 것 같다.    
내장스피커나 마이크는 없이 헤드셋 사라고 하겠지...
햅틱 피드백도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양손으로 빠르게 타이핑하는 환경에서 즉각적인 피드백이 없다는 것은 고문이다.
필기 환경을 고려해서 스타일러스도 사용이 가능할 것이고.

내 기대가 컸던 모양이다. 애플은 이 기기를 이북리더처럼 정보를 보여주는 디스플레이에 가깝게 생각한 것 같다.
내장스피커가 들어갔고 입력기능은 멀티터치가 전부. 
스타일러스 사용불가는 가장 아쉽다. 필기입력이 없다는 것은 무릎이든 탁자든 어딘가에 올려놓고 양손으로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문자입력에 애로사항이 꽃피는 것을 의미한다.



6. 기타
802.11n, 3G 이동통신 모뎀, Bluetooth, usb단자 등등...

이건 맞고

무선충전 기능을 포함하는 dock?

이건 사실 희망사항. 찔러본거였다 ㅋ


7. 가격
$1,000 선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아이팟과 맥북의 중간대를 유지하려면 $700~1,000 정도가 맞는 것 같긴 하다.

$499~830으로 나왔다. 예상 스펙에 비해 이것저것 빠진 것이 많아 싸게 나왔다기엔 조금 그렇다.
최저사양의 가격인 $499도 아이팟 터치 32GB와 8GB를 한대씩 살 수 있고, 울트라씬 노트북에 맞먹는 가격이다.
사양을 좀 올린다거나 악세사리를 추가하면 가격은 금방 백만원을 위협한다.

그렇다면 이 가격을 주고 산 iPad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넷북에 비해 무엇이 좋을까?
우선 애플이 확보한 다양한 제휴 컨텐츠와의 연결과 직관적인 멀티터치 기반의 UI에 가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앱스토어에 등록된 어플들과 iWorks의 지원.
결국은 소프트웨어다. 수많은 개발자들이 얼마나 iPad의 하드웨어를 잘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를 내놓을지에 iPad의 성공여부가 걸려있다. 다만... 그 활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의 폭이 약간은 좁아보인다^^;
Posted by inux
컴퓨팅 라이프2010.01.19 15:49
1월 27일에 공개될 것으로 추측되는 애플의 타블렛 형태 단말기 iSlate에 대해
애플의 신기기 공개때면 항상 있었던 것처럼 수많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사진이야 요즘 포토샵 기술이면 슥삭 만들수 있으니 그렇다치고



요런 동영상까지 나오면... 혼란에 빠져버린다.
덕분에 시류에 편승해 iSlate의 예상되는 사양을 적어보려 한다.
전적으로 개인적인 추측이므로 맞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1. 외형
기본적으로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 형태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애플 기기들의 대부분이 이런 형태였으니 당연할지도. 뒷부분도 맥북처럼 평평한 디자인일
거라고 예상하는 그림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아닌 것 같다.
iSlate는 타블렛 형태의 기기이다. 책상이나 무릎에 올려두고 사용할 수도 있지만 아이팟이나 아이폰이 그렇듯 
한 손으로 본체를 잡고 한 손으로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조작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팟 터치의 뒷면을 보면 둥글다.  한 손에 잡히는 크기이니만큼 그립감을 위해 그렇게 디자인한 것으로 보인다.
iSlate는 한 손으로 감쌀 수 있는 크기가 절대 아니다. 한 손으로 한쪽 모서리를 감싸쥐는 형태가 될 것인데
뒷판이 평평하다면 팔에 받혀두고 쓴다고 해도 필기할 때 매우 불안정한 상태가 될 것이다. 
백만원짜리 기기를 대충쥐고 쓰기엔 위험이 너무 크지 않은가.
따라서 뒷면의 모서리부분이 둥글게 튀어나와 어느정도 안정된 그립을 제공하며 배터리를 그 부분에 배치시켜
무게중심을 잡아줄 것이다.

2. 화면
애플은 기본적으로 미국회사다... 미터법보다는 인치나 피트를 단위로 사용한다. 종이 규격도 A4보다는 8.5x11인치의 레터사이즈다. 이 크기가 최대 상한이 되지 않나 싶다. 지갑의 크기가 그 나라의 화폐 크기에 맞춰지는 것처럼 가방의 크기도 일반적인 종이나 책 크기에 맞춰지는 경우가 많다. 상징성이나 실용성 등을 고려할 때 레터사이즈보다는 길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손의 그립 부분을 제외하면 화면의 최대 가로폭은 10인치 정도. 가로세로비가 16:9라고 가정하면 최대 대각선 길이는 11.5인치 정도다. 화면이 커질수록 전력 사용량도 커지므로 10인치 이내가 될 가능성도 크지만 양키들의 우악스러운 손크기와 평소 들고다니는 가방 크기를 볼 때 7인치까지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다. 해상도는 720p에 맞추는 것이 상식적이겠으나... 아이폰 응용프로그램의 호환성을 위해 960x640같은 아이폰의 정수배인 이상한 해상도를 들고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화면 방식은... 모르겠다. 야외 사용을 고려하면 Liquavista가 적합하나 아직 애플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신뢰성을 갖추지 못했을 것이고 LCD나 AM OLED일 것인데... 야외 사용을 포기하고 AM OLED로 갈 가능성이 쪼끔 더 높을것 같다.

3. 동작속도
CPU로는 1GHz급의 ARM cortex계열이 유력한 것 같다. 퀄컴의 스냅드래곤이나 nVidia의 2세대 테그라 칩셋 혹은 TI의 OMAP 시리즈 정도가 나와있는데, 아이폰 3Gs의 경우처럼 삼성에서 나온 주문제작 CPU를 사용할지도... 인텔 아톰이 들어가진 않겠지; 테그라 아니면 주문제작이 될 듯 하다. 저장장치로는 SSD가 예상되는데 아이팟이나 아이폰처럼 용량이 다른 두 버전 정도가 나올 것 같다. 다만 iSlate에서는 저장장치가 전체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으므로 속도차이까지 두어 두 버전의 차이를 분명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4. 무게 및 사용시간
이번에는 배터리 교체가 가능할 것인가? 를 생각해볼 때 아니라고 한다면 실사용 6시간 이상의 동작이 가능해야 할 것이다. 
40 Wh정도의 배터리가 필요하다고 치고...13.3인치 맥북 에어의 무게를 3파운드에 맞춘 전력과 기존 넷북의 무게를 고려하여 생각해볼 때 10인치 급이라면 1.5~2파운드(약 0.68~0.91kg) 정도가 아닐까 한다. 8인치급이라면 1.2파운드(약 0.54kg) 까지도?

5. 멀티미디어
2메가픽셀 정도의 화상회의용 카메라는 들어갈 것 같다.
외장스피커나 마이크는 없이 헤드셋 사라고 하겠지...
햅틱 피드백도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양손으로 빠르게 타이핑하는 환경에서 즉각적인 피드백이 없다는 것은 고문이다.
필기 환경을 고려해서 스타일러스도 사용이 가능할 것이고.

6. 기타
802.11n, 3G 이동통신 모뎀, Bluetooth, usb단자 등등...
무선충전 기능을 포함하는 dock?

7. 가격
$1,000 선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아이팟과 맥북의 중간대를 유지하려면 $700~1,000 정도가 맞는 것 같긴 하다.



과연 얼마나 적중할지는 1/27에~!
Posted by inux
컴퓨팅 라이프2010.01.11 23:08
차세대 e-book용 디스플레이 소개 두번째는 2006년 필립스로부터 분리된 Liquavista사의 제품이다.


네이버에 살짝 찾아본 결과 2006년부터 관련기사가 보이고 2007년 10월 KISTI의 '글로벌 동향 브리핑'에서 소개해주었지만
2010년 1월 현재까지의 최신내용도 추가해서 써보려 한다.


1. 이것도 먹는건가?

역시나 읽는거보단 직접 보는게 빠르다. 왼쪽은 비교를 위한 소니의 이북리더. 


Liquavista 디스플레이의 특징은 반사형과 투과형 모두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반사형 디스플레이이지만 반사판을 투명하게 만들고 뒤에 백라이트 유닛을 배치하면 투과형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밝은 야외나 전력이 부족할 때에는 반사형으로, 실내이거나 어두운 곳에서는 투과형으로 사용하여 두 가지 방식의 장점을 모두 살릴 수 있다.


2. 어떻게 만든걸까?

Liquavista 디스플레이는 전위차에 따라 물질이 친수성 혹은 소수성으로 변화하는 electrowetting이라는 현상을 이용한 디스플레이이다. 2003년 9월 네이쳐에 처음 공개되어 표지 기사로도 나왔다.

월간이라 해야되나 주간잡지라 해야되나.... 여튼 '자연'


오. 뭔가 있어보인다. 어서 공부해서 아는 척좀 해보자. 중학교 물리로 들어간다.

Romi Shamai, David Andelman, Bruno Berge and Rob Hayes, Water, electricity, and between On electrowetting and its applications, Soft Matter, 2008, 4, 38 - 45.


위의 그림처럼 +극을 물방울 안에, -극은 전극판에 붙여놓고 사이에는 전류가 통하지 않도록 절연판과 발수코팅을 해놓으면
전위차가 없을 때 물방울은 발수코팅에 붙지않고 표면장력으로 인해 동그란 형태가 된다. 하지만 여기에 전압을 걸어주면 물방울은 +극으로 대전된 물방울과 -극으로 대전된 전극판 사이에 전기적으로 끌어당기는 힘이 생긴다. 이 힘은 +극과 -극의 전위차가 클수록 커지므로 물방울은 점차 표면장력을 이기고 전극판쪽으로 달라붙게 되는 것이다.



Liquavista 디스플레이에서는 기름방울에 물감으로 색을 넣고 퍼지는 면적을 조절하여 한 픽셀을 표현한다. 즉, 전압차를 올려 기름방울이 퍼지게 하면 물감의 색이 나오고 전압차를 없애면 물방울이 닿는 면적이 좁아져 색이 나오지 않게 된다. 발수성 절연체 밑에 깔린 전극판은 투명하게 만들 수 있어 전압차가 없어지면 밑에 깔린 반사판에 반사되는 빛이 보이거나 (반사형)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흰 빛이 나오게 된다 (투과형). 픽셀의 크기는 현재 100~200 um 정도인듯 하다. 초기에는 전압을 200V까지 걸어줘야 됐었는데 지금은 20V 정도면 된다고 한다. 

컬러 구현을 위해서는 RGB픽셀을 평면적으로 배치하는 방법과 세로로 쌓아 배치하는 방법 (포베온!)이 있다. 색의 계조표현은 걸어주는 전압으로 기름방울의 표면적을 조절하여 구현할 수 있다. 현재는 64단계가 구현된다.



3. 얼마나 좋은 걸까?

응답속도 : 기름방울이 퍼지는데 3 ms, 다시 뭉치는데 9 ms 가 걸린다니 응답속도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밝기 :  신문지와 비슷한 60% 정도의 반사율을 보인다.  
          50%대의 반사율을 갖는 미라솔 디스플레이나 40% 이내인 e-paper에 비해 높다.

명암비: 1층은 미라솔과 비슷한 12:1, 3층 배열은 18:1이라고 한다.

시야각: 굳, 아무래도 시야각이 나쁜 디스플레이는 LCD뿐인 것 같다...

내구성: -30~80도까지 동작가능하고 각 픽셀은 수억번 동작가능하다고 한다. 미라솔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부분?

전력소모: 다른 디스플레이의 약 1/3인 평방인치당 28 mW라고 하는데... 문제는 모바일 기에서 20V 전압을 공급하려면 
              승압회로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데에 있다. 승압 효율이 100%일수는 없으므로 추가적인 전력 소모가 뒤따르게 마련.

Linquavista의 자료라 그대로 믿기는 조금...



해상도: CES2010에 시연된 기기는 6인치에 800x600의 해상도를 가지고 나왔다. 
해상도는 현재의 디스플레이보다는 조금 낮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4. 어디까지 나왔나

Liquavista 디스플레이는 제품화된 사례가 없고 데모용 기기만 나와있다.
2009년 10월에 나온 6인치 흑백 터치스크린 버전


맨위에서도 나온 컬러 6인치 버전




3:20쯤에 'pebble'이라는 이름의 시제품 목업도 볼 수 있다.

그리고 bebook이라는 업체에서 CES2010에 내놓은 시제품 (http://tweetphoto.com/8236894)

http://www.mobileread.com/forums/showthread.php?t=68534&page=5 에 Liquavista관계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적어놓은 글에 따르면 올해 내에 출시를 목표중이라고 한다.

5. 그래서...

한번도 실제 기기에 적용되어 양산된 경험이 없다는 것은 Liquavista의 큰 단점이다. 아직 실제 기기의 적용까지는 상당한 시간 (1년 이상?)이 걸릴 것임을 짐작해볼 수 있다. 하지만 빠른 응답시간과 저전력, 반사형 디스플레이임에도 비교적 풍부한 색표현은 Liquavista의 미래를 기대하게 할만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참고자료
http://www.liquavista.com/
특히 기술소개문서-  http://www.liquavista.com/documents/getFile.asp?DocID=15


Posted by inux
컴퓨팅 라이프2010.01.10 01:06
CDMA기술 하나로 배터지게(!) 잘먹고 잘살아온 퀄컴. 
그 많은 돈을 두바이처럼 건물짓지 않고 기술개발에 나름 투자한 결과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도 슬슬 팔리고 
2004년에 Iridigm Display Corporation이라는 회사를 인수하여 설립한 MEMS 사업부에서는 오늘 소개할 미라솔 (Mirasol) 디스플레이도 만들어냈다.
미라솔 디스플레이가 아직 국내에는 본격적으로 소개되지 않은 것 같아 맘먹고 파헤쳐보려 한다....고 했지만 쓰다보니
이미 4년전에 디스플레이뱅크에서 디벼놓은 모양.

그래도 한다 ㅠㅠ
 많은 내용이 퀄컴에서 제공하는 기술 소개문서에 기반한 것이므로 일부 과장된 내용이 있을 수 있고
여기에 나오지 않는 단점이 있을 수도 있음을 미리 알려둔다.


1. 미라솔, 먹는거임?? '')a
 
먼저 어떤건지 동영상부터 한번 보시라.



미라솔 디스플레이의 특징은 LCD처럼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투과형 디스플레이가 아닌 주변의 조명을 사용하는 반사형 디스플레이라는 데에 있다. 현재 출시되는 대부분의 e-book reader에 사용되는 E-ink사의 e-paper와도 같은 부분인데 이것만으로도 미라솔 디스플레이의 특성은 어느정도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반사형 디스플레이는 자체적인 광원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주변의 밝기에 따라 화면의 밝기가 달라진다. 밝은 곳에서는 밝게 보이지만 빛이 없는 곳에서는 화면을 볼 수 없다. LCD나 OLED와 같이 백라이트를 가지고 있거나 스스로 빛을 내는 경우 디스플레이의 밝기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밝은 곳에서는 상대적으로 어두워져 화면을 보기 힘들고 어두운 곳에서는 상대적으로 밝게 보인다. 또한 물체의 반사율때문에 완전히 암흑과 같은 화면을 만들어내기 어려워 명암비도 수백~수십만:1을 자랑하는 광원내장형 디스플레이와는 달리 10: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게 낮은 명암비에서도 화면이 보일까? 걱정할 것 없다...우리가 보는 신문지의 명암비는 4:1 밖에 되지 않는다.


2. 어떻게 만들었대?

Inferometric Modulator (IMOD), 즉 파동의 보상과 간섭을 조절하는 기술이 미라솔 디스플레이의 핵심이다.
나비의 날개가 반짝이는 것에서 착안하여 만들었다는데 좀 멋져보이려고 오바하신듯 하다.
고등학교 물리가 필요할 수도 있으니 긴장하시고...패스해도 좋다.
머리에 힘좀 들어갔으면 일단 그림 한 장 깔고 들어가자.


밑에 태양광 발전판(염전?창문?바둑판?-_-)처럼 생긴 것들이 미라솔 디스플레이의 픽셀이다. 격자로 구분된 한칸한칸이 깜장 or (빨,초,파 중 한가지)를 나타낼 수 있는 기본 단위이다. 윗판과 밑판이 보이는데 밑판은 계단처럼 층이져 있는 것이 보인다. 고등학교 물리를 꺼내보자. 빛은 파동이며 가시광선에서는 빨간색이 제일 긴 파장을 가지고 보라색이 가장 짧은 파장을 가진다는 것이 뇌 저편 한구석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기억을 꺼내올 때까지 잠시 기다리자...
 
이제 외부에서 빛이 들어오면 일부는 윗판에서 반사가 되고 일부는 뚫고 들어와 밑판에서 반사가 된다. 밑판까지 들어온 빛은 윗판에서 반사되는 빛에 비해 더 멀리 움직이는데 이 거리를 특정 색이 갖는 파장의 정수배로 맞추면 아름다운 일이 일어난다.
빨강에 맞췄다고 치면 그림 윗쪽에 나온 것처럼 외부 빛의 빨강 성분은 윗판에서 반사된 빛과 밑판에서 반사된 빛이 서로 같은 위상을 가지므로 증폭되고, 다른 빛들은 산란, 상쇄...지멋대로 되어 약해진다.
뭔소리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결론적으로 빨, 초, 파의 3원색에 맞는 윗판과 아랫판 사이의 간격을 설정하는 것으로 외부 조명에서 원하는 색상만 남기고 다른 색상을 없앨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까만 색은? 각각의 픽셀에 전압을 걸어주면 밑판이 쭉 올라가 자외선 영역을 남기는 거리로 맞춰진다.자외선은 눈에는 안보이니 검게 보인다.  (오래쓰면 피부암 걸리는건가-_-)

자 이제 3원색과 검은색이 있으니 기존 디스플레이에 이미 적용된 눈속임 방법으로 모든 색을 만들어낼 수 있다. 공간적으로 주변의 픽셀을 한데 묶어서 한가지 색상으로 보이게 할 수도 있고 (spatial dithering), 50Hz 이상으로 빠르게 깜박이며 색을 내는 시간 비율을 조절해서 색상을 바꿀 수도 있다 (temporal dithering, frame rate control, FRC). 인간이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이 이럴때는 편리하다.


spatial dithering은 위의 그림과 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색상별로 0-2까지 비트를 나눈다. 비트2는 8개, 비트1은 4개 비트0은 2개의 서브픽셀로 구성되며 같은 비트에 속한 서브픽셀들은 똑같이 움직이는 공동운명체다.  이제 세 가지 크기가 다른 비트의 조합으로 색상별 0-7까지 8단계의 강도(intensity)를 구현할 수 있다. 7이면 모든 비트를 다 켜고 (1+2+4) 5이면 비트 0, 2를 켜고 (1+4), 3이면 비트 0, 1을 켜고 (1+2)...0이면 다 검은색. 
색상별로 8단계의 강도가 구현되므로 8x8x8 = 512 = 9비트 색상이 dithering으로 구현된다.
spatial dithering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픽셀에 많은 서브픽셀이 포함되어야 하기 때문에 집적도나 제조단가에 악영향을 주고 temporal dithering을 위해서는 각각의 픽셀을 끊임없이 동작시켜야 하므로 전력소모가 커진다는 단점이 있다.

2.1 좀 더 자세히 - 밑판의 동작 
이 부분은 미라솔 디스플레이의 저전력 특성과도 관련된 부분이다.
이번에도 그림으로 간다.
 

그림 참 크다. 실제 서브픽셀 하나의 크기는 수십 마이크로미터이고 판 사이의 간격은 수백 나노미터이다.
밑판은 잘 휘어지는 반사막으로 되어있고 윗판은 전기가 통하는 얇은 막 층(thin film stack)으로 되어있다.

1. 윗판에 Vbias만큼의 전압이 주어진 안정상태. 이 상태에서는 계속 픽셀 종류에 따라 빨초파중 한 색이 쭉 나온다.
2. 윗판에 걸리는 전압을 올려 2의 상태가 되면 정전기력에 의해 밑판이 끌려올라가 휘어진다. 밑판과 윗판의 거리는 눈에는 검은색이 보이는, 사실은 피부암을 걱정해야 하는 상태.  
3. 2의 상태에서 전압을 Vbias까지 내려도 밑판은 다시 내려오지 않는다. 화장실 갈때랑 나올때랑 다르다고...밑판도 변심해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한다. 여전히 선크림이 필요한 상태.
4. 버티는 밑판을 끌어내리기 위해 전압을 푹 내려주면 그제서야 맘을 고쳐먹는다. 이제는 Vbias까지 전압을 올려도 끌려올라가지 않는 상태.

밑판의 동작상태에 관계없이 Vbias에서는 안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특성 덕분에 표시되는 색상이 바뀌지 않을 때에는 Vbias만 잘 유지하고 있으면 되고 덕분에 정지화면에서는 1 mW 이하의 전력만을 소비한다. 물론 앞서 소개한 temporal dithering의 적용에 따라 좀 다르겠지만.

동영상으로 정리~




3. 얼마만큼 좋은거야?

기존의 e-paper와 비교할 때의 장점은 빠른 응답속도와 컬러구현일 것이고 LCD나 OLED와 비교했을 때의 장점은 가독성과 전력소모가 크게 작용할 것이다. 단점은 알수없는 가격?

응답속도 : 가시광선의 파장이 수백나노미터이므로 밑판(IMOD membrane)이 움직이는 거리도 수백나노미터 이내가 된다.
 따라서 수십us 안에 움직인다니 응답속도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밝기 :  a4용지의 반사율이 70~90% 정도이고 신문지의 반사율이 60%인데 비해 미라솔 디스플레이는 50% 이내의 반사율을
보인다. e-paper의 경우 최근 개발되는 제품들이 40% 이내의 반사율을 보이는 것 같다.

명암비: 8:1 이상이란다. 신문지가 4:1, 킨들은...?

시야각: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입사되는 거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LCD처럼 색반전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해도 
현재의 광시야각 LCD보다 좋을지는 의문이다.

내구성: 유기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온도변화에도 강하고 물리적으로도 120억번 동작할 수 있다고 한다. 
60Hz로 동작한다고 쳐도 2억초면... 5만시간이 넘는다. 5년 반 동안 쉬지않고 켜놓을 수 있는 정도.

전력소모: 정지화면의 경우 e-paper와 비슷하게 거의 전력소모가 없다. 1mW 정도. e-paper의 1/6이란다.
 동화상의 경우 30 mW 정도로 250-700 mW의 LCD에 비해 1/10정도라고 한다. (몇 인치 기준인지는 모르겠다.)

해상도: CES2010에 시연된 기기는 5.7인치에 1024x768의 해상도를 가지고 나왔다. 300dpi도 가능한 수준이라고 하니
해상도는 현재의 디스플레이와 동등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지 다시한번 보시라. 아직은 정확한 색상표현에는 문제가 있다.




4. 실제 나온게 있나?

단순한 디스플레이로 제품화된 사례가 몇가지 있다.
2008년 KT에서 내놓은 SHOW Care단말기, 블루투스 헤드셋 등에 1인치대의 흑백 미라솔 디스플레이가 들어가있다. 저전력 특성덕분에 넣은 모양인데 거의 계산기 수준이다. 사진 링크할 필요성을 못느낀다.
컬러로는 2008년 9월 FA300이라는 방수형 PMP에 미라솔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PMP라며! 0.9인치다-_-
그리고 2009년 MWC에서 Inventec이라는 대만회사가 미라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발표한다.
또 LG전자와도 미라솔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기로 협정을 맺는다.


오오... 놀라지 말길 바란다. 아래 시간나오는 조그만 흑백창이 미라솔이다. 역시나 1.1인치.
2009년 6월에는 대만회사와 합작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2009년 11월에는 e-book 리더의 컨셉과 함께 2.2인치짜리 화면의 데모를 보여준다-_-

Slashgear의 기사






5. 그래서

중요한건 역시나 가격이다. 양산이 되면 가격은 떨어지겠지만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지금 부족한 색표현 문제가 얼마나 개선될 수 있을지가 미라솔의 미래에 중요한 문제이다. 개인적으로 가격이 e-paper보다는 낮지 않을 것 같다. 올해말에 e-book 리더 형태의 제품이 나올 예정인데 그때까지 e-paper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미라솔이 성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되므로 e-paper보다는 더 높은 가격이 책정될 것이다.
최근 붐이 일고있는 slate 형태 단말기에의 적용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색상표현이 중요한 멀티미디어 작업은 어렵겠지만 현장업무용으로 특히 야외에서 자유롭게 쓸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 될 것이다. 퀄컴의 컨셉에는 게임기 형태도 있었지만 현재의 성능으로서는 부수적인 기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미라솔이 과연 e-book리더계를 잡을 수 있을 것인지. 퀄컴의 자금력과 현재 미라솔의 성능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참고자료


Posted by inux
 휴대용 저장매체가 플로피 디스켓 -> CD -> DVD -> 블루레이 까지 바뀌는 지난 20여년간
PC와 서버의 주 저장매체로 굳건한 자리를 지켜온 하드디스크.
용량면에서는 수십만배나 증가했지만 속도면에서는 회전속도의 한계로 그만큼의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모터를 사용하는 적은 갯수의 헤드가 디스크에 순차적으로 데이터를 쓰고 읽어나가는 방식의 한계.
CPU나 GPU, 램과의 속도차이는 늘어만가고 PC의 성능향상을 가로막는 병목이 되어버린다.

HDD를 대체하기 위한 고속의 저장장치로 SSD가 등장한지도 5년. 어느 제품이나 그렇듯 초창기에는 터무니없는 가격과 많은 문제점들을 가지고 태어났다. 5년 정도의 짧은 수명과 하드디스크보다 느린 읽기, 쓰기성능... 장점이라고는 소음을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것과 탐색시간이 0에 가깝다는 것 뿐이었다. 특히, 터무니없이 느린 작은 파일의 읽기,쓰기 성능과 용량이 가득찰수록 기록을 위해 10배 가까운 데이터를 쓰고 지워야 하는 문제는 컴퓨터가 순간 멈춰버린 것처럼 보이는 '프리징' 현상을 만들어냈고 덕분에 초기에 비싼가격을 주고 SSD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첨단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만족감외에는 얻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초기의 문제점들을 많이 극복하고 (전부 없어진건 아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살수있는 가격대로 내려왔다. SSD를 생산하는 수많은 회사들이 있지만 크게 나누자면 인텔, 삼성, 기타 회사들로 나눌수 있을 것 같다. 자체적으로 컨트롤러와 메모리를 생산하지 못하는 기타 회사들과 달리 인텔과 삼성은 메모리와 컨트롤러 모두 직접 생산한다. 특히 인텔의 제품은 타 회사들과 차별화된 성능을 보여준다.

anandtech의 SSD 벤치마크

실제 OS나 프로그램 사용에서 중요한 작은 파일의 무작위읽기/쓰기 성능에서 인텔의 SSD는 다른 컨트롤러를 사용한 제품들을 앞서는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큰 파일의 순차쓰기 성능에서 그만큼 손해를 보고 있지만... 생각해보라. 용량도 작은 SSD를 순차읽기가 중요한 멀티미디어 데이터 보관용으로 사용한다면. 당신은 진정한 갑부다-_-b 
따라서 SSD에서는 특히나 작은 파일의 무작위읽기/쓰기 성능의 중요성이 강조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50nm 공정의 메모리를 사용하던 G1에 비해 34nm 공정을 사용하는 G2는 TRIM 기능의 지원과 함께 160GB버전의 경우 순차쓰기 성능에서 80->100 MB/s로 더 향상된 전송률을 나타낸다. TRIM 기능은 SSD에 이미 지워진 파일의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하여 SSD의 성능을 유지한다. 단 현재는 윈도7에서만 지원되는 한계가 있다.

X25-M G2의 현재 가격은 80GB가 $225 (국내 34만원), 160GB가 $440 (국내 63만원)


Posted by in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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